이 책의 중요 내용을 소개하면 크게 ‘한국 현대동화의 환상성 형성과정’과 ‘한국 현대동화에 나타난 환상성’의 두 부분으로 되어있다.
첫째, ‘한국 현대동화의 환상성 형성과정’ 고찰에서는 우리나라 현대동화의 형성과정에 대하여 리얼리즘적 방법론을 적용하여 고찰함으로써 기존의 낭만적 환상성을 중심으로 한 연구와의 차별을 시도하였다. 물론 근․현대 우리나라 동화문학의 현실 인식이 서구동화의 유입에 따른 충격과 그 수용에서 촉발된 바가 큰 것이기는 하나, 그 중심은 한국적 체험의 ‘동심’이라는 시각에 유념하여 그 의미를 추출하였다. 그리하여 그 내용 고찰을 개항과 더불어 일기 시작한 ‘한국 동화문학의 개안’, 1920년대 한국 동화문학의 서구동화 수용과 이에서 촉발된 창작의식의 활성화, 1930년대의 경향성 참여문학과 민족 문학 대립이 투여된 한국 동화문학, 8․15 광복기의 해방공간의 한국 동화문학, 6․25 전쟁 후의 전후 공간의 한국 동화문학, 그리고 1970년대 이래 산업사회와 더불어 대두된 서민의식의 한국 동화문학 등으로 하나의 체계를 세웠다.
둘째, ‘한국 현대동화에 나타난 환상성’ 고찰에서는 여섯 부분의 영역으로 나누어 한국 현대동화의 개념을 한국의 역사적 특수성 속에서 주로 리얼리즘적 방법론을 적용하여 고찰하면서 현대동화의 속에 나타나고 있는 환상의 특수한 성격을 찾고자 했다. 즉, 한국 현대동화에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환상성의 모습을 원형의 변신 모티프에 의한 환상성과 현실 공간의 이상지향에 의한 환상성, ‘꿈’ 모티프의 형상화에 의한 환상성, 마법의 체험에 의한 환상성, 시적 표현의 이미지에 의한 환상성, 풍자 기법의 희화에 의한 환상성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동심문학은 작가와 독자가 모두 ‘동심’의 세계 속에서 만나고 그 세계를 창조하고 지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동심문학의 독자와 작가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동심의 세계(제2의 현실)를 상정하고 있다. 이 동심의 세계는 환상에 의해 만들어지고 구체화한다.
그러나 작가(성인)가 독자(아동)를 의식하지 않는 한 동심문학은 생산될 수 없다. 이러한 독자(아동)에 대한 의식은 작가(성인)가 성인과 다른 아동의 특수한 성격에 눈을 돌리도록 한다. 그것은 ‘동심의 시점’을 얻는 것, ‘동심’에 동화(同化)되는 것을 요구하게 된다. 이 점이 환상이 동화의 창작원리가 되는 이유이며, 필자가 한국 현대동화의 환상성 연구’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미진한 부분은 앞으로 계속 연구와 보완을 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힌다. 아무쪼록 이 책이 동심문학과 한국 현대동화를 이해하고 창작하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동심철수 / 본명 김철수(金哲守)
․경남고성 섶밭마을에서 나고 자람
․한국방송대학교(초등교육/유아교육/미디어영상학과)졸업
․강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교육학 석사)
․국립 창원대학교 대학원(아동문학)전공(문학 박사)
․경남신문신춘문예 동화 당선
․월간 「아동문예」문학상(동화부문)
․월간 「문학공간」평론 신인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평론부문) 수상
․경남아동문학작가상(연구부문) 수상
․박화목아동문학상 수상
․서울아동문학상 수상
․소년해양문학상 수상
․국제PEN한국지부 이사(역),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아동문회 상임이사 겸 경남지회장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수석회장(중부권 회장 겸)
․경남아동문학 작가상 운영위원장
․국립 부경대, 강남대, 연성대, 부산경상대 강사(역)
․현재 국립 창원대학교, 국립 한국방송대학교 강사
<저 서>
․동시․동요집 『어린이 나라』(동일종합인쇄)
․유아동화집 『환경지킴이 대장을 꿈꾸며』(눈열린교육)
․동화집 『초록날개 아이들』(아동문예)
․소년소설집 『임금님이 된 두뚜비』(아동문예)
․평론집 『한국 현대동화의 환상성 탐구』(경남)
․대학교재 『아동문학의 이해와 교수학습』(한글)
<논 문>
․문학의 교육성과 아동문학
․동심문학에 나타난 생태주의
․고전동화에 나타난 생태주의
․한국 현대동화의 환상성 연구
․우리나라 해양문학에 대한 탐색
․이원수 친일문학에 대한 소고 외 다수